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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겨울철 별자리(황소자리, 마차부자리)

유용한 리뷰어 2022. 8. 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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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자리(황소자리, 마차부자리)

이번에 이야기할 겨울철 별자리에는 우선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산개성단이 있고 황도 12궁 중에 하나인 황소자리, 1 등성 카펠라가 있는 마차부자리입니다.

 

1. 황소자리

황소자리입니다. M45가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출처: 네이버

황소자리를 찾는 방법은 오리온자리 삼태성을 찾고 오른쪽에서 조금 위로 가면 위치해 있다. 황소자리의 모양은 황소의 앞 부부만 나타내는데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모습으로 아래는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밝은 별인 알데바란은 황소의 눈에 위치하며 주황색입니다. 알데바란을 찾은 다음 왼쪽 위의 두 별을 이어 뿔을 만들고 오른쪽 아래 별을 이어 앞다리를 만들면 황소가 됩니다.

 

알데바란 주위에는 유난히 많은 별이 모여있습니다. 히아데스라는 이름의 산개성단입니다. 150광년 거리에 있는 성단으로  전체로는 V자 모양을 이룹니다. 알데바란도 이 속에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단보다 가까운 68광년 거리에 있어서 성단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히아데스 성운은 쌍안경으로 보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황소자리의 오른쪽 위, 어깨에 자리 잡은 별무리가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너무 잘 보이고 푸른빛이 아름다워서 저는 성단 중에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가장 좋아합니다. 온 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산개성단입니다. 여섯 별이 찻잔 모양으로 오밀조밀하게 모인 모습이 무척이나 깜찍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생이별이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공주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황소자리 제타 별 이야기

황소자리에서 아래쪽 뿔을 나타내는 제타 별은 황소자리 별 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로 대략 1000광년 거리에 있습니다. 제타 별 바로 오른쪽 위에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별이 폭발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의 기록에 따르면 1054년 7월, 이곳에서 낮에도 보일 정도로 밝은 별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는 뿌연 잔해가 초속 1,200km라는 속도로 우주공간으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그 모양 때문에 게성운이라는 이름도 붙여졌습니다. 게성운은 6,500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므로 실제로는 지금부터 7,500년 전쯤에 폭발하였던 초신성을 대략 1,000년 전의 지구인이 보았던 것입니다. 그 후 1,000년 동안 우주공간에 흩어진 모습을 지금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당장 게성운에 갈 수 있다면 훨씬 더 팽창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황소자리 신화 이야기

황소자리의 황소는 제우스가 변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제우스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황소로 변신하였습니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던 에우로페는 제우스가 변신한 눈분신 하얀 소에게 끌립니다. 에우로페가 다가와 장난치듯 황소 등에 올라타자 제우스는 에우로페를 등에 태운 채 곧장 크레타 섬으로 헤엄쳐 갑니다. 크레타 섬에서 제우스는 에우로페에게 구애를 하고 마침내 아내로 맞게 됩니다.

 

2. 마차부자리

마차부자리 신화 이야기

말이 끄는 마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마차부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네의 왕 에릭토니우스로 말이 끄는 마차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입니다. 별자리 그림에서 마차부는 어미 염소를 어깨에 메고 손에는 세 마리의 아기 염소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리가 벌여져 걷기가 힘든 에릭토니우스는 다리의 불편을 덜려고 마차를 처음으로 발명했다고 합니다. 에릭토니우스가 염소를 들고 있는데 왜 염소를 들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고 합니다.

 

마차부자리의 알파별인 카펠라

마차부자리입니다. 오각형 오른쪽에 거꾸로 된 V자의 꼭지점이 엡실론입니다. 출처: 네이버

마차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알파별은 카펠라입니다. 카펠라는 암컷 염소를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온 하늘에서 여섯 번째로 밝은 별로 북반구에서 보기에는 시리우스, 아르크투르스, 직녀별 다음으로 밝습니다. 카펠라는 노란색으로 보이는데 북극성에 가장 가까이 자리 잡은 1 등성이라 거의 일 년 내내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펠라 오른쪽 아래로 삼각형을 이루며 세 별이 모여 귀여운 새끼 염소를 나타냅니다. 이 중 위쪽 꼭짓점이 엡실론 별입니다. 이 엡실론 별은 2.9등급에서 3.8등급으로 변하는 데 27년이나 걸려 가장 긴 변광주기를 갖습니다. 태양보다 300배나 큰 별을 동반성이 가려서 밝기가 변하는데, 동반성의 지름이 무려 태양의 2300배로 지금까지 알려진 별 중에서 가장 큽니다. 

 

마차부자리의 가운데에는 산개성단 M36, 37, 37이 있습니다. M36이 셋 중에서 가장 작고 전체 모습은 게를 닮았다고 합니다.  M37은 화려한 성단으로, 메시에 목록의 산개성단 가운데 가장 별이 많고 멋있다고 합니다. M38은 매우 크고 많은 별을 가진 산개성단으로 집게벌레 모양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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