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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별자리(안드로메다 자리, 삼각형자리, 도마뱀자리, 조랑말자리)

이번 시간은 가을철 별자리 중 망원경 없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로 유명한 안드로메다 자리, 삼각형을 닮아 모양 그대로 이름이 된 삼각형자리, 비교적 최근에 만든 별자리라 신화가 없는 도마뱀자리, 별자리 중 두 번째로 작은 조랑말자리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안드로메다 자리

안드로메다 자리입니다. 중간에 주황색으로 빛나는 별 오른쪽에 보이는 큰 별이 바로 안드로메다은하입니다. 출처: 네이버

안드로메다 자리는 유명한 안드로메다 은하가 있는 별자리입니다. 안드로메다 자리는 페가수스 사각형의 왼쪽 위 별 알페라츠에서 시작합니다. 알파별인 알페라츠는 말의 배꼽이라는 뜻으로 원래 페가수스자리의 것이었는데 공식적으로는 안드로메다 자리에 속합니다. 알파별과 델타 별, 감마 별의 세별이 안드로메다의 기둥을 만들고 나머지 별로 다리와 팔을 만들면 사람의 모습이 됩니다. 왼쪽 발에 있는 감마 별은 아름다운 짝 별입니다. 이 감마 별은 알마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백조자리의 알비레오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짝 별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주황빛의 2등급 별에 5등급의 금빛 별이 짝지어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입니다. 출처: 네이버

안드로메다 자리에서 꼭 관측해야 할 것은 바로 안드로메다 은하입니다. 상단에 안드로메다 자리 사진에 오른쪽 무릎에 해당하는 뉴 별 근처에 있습니다. 맨눈으로 보면 희뿌연 구름 같아 보이지만 3천억 개가 넘는 별이 모인 거대한 은하라고 합니다. 남반구의 마젤란은하를 빼고는 북반구에서 망원경 없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바깥 은하입니다. 220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며 가장 멀리 있는 별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가장 멀리 있는 천체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에 밤하늘이 맑다면 안드로메다 자리를 찾아서 안드로메다 은하를 관측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부담 없이 관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드로메다 자리의 신화 이야기는 에티오피아의 공주인 안드로메다는 카시오페이아와 케페우스 사이에 태어납니다.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딸이 바다의 요정보다 더 예쁘다고 자랑하여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화나게 만듭니다. 이에 포세이돈은 괴물 고래를 보내서 나라가 황폐해지자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페이아의 백성들을 구하려고 스스로 바다 괴물의 제물이 됩니다. 안드로메다는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때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가 나타났습니다. 메두사를 물리치고 페가수스 위에 올라 타 하늘을 날던 페르세우스가 우연히 이 광경을 보고 메두사의 머리를 괴물 고래에게 보여주어 돌로 만들어 괴물 고래를 물리치고 안드로메다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 삼각형자리

삼각형자리는 삼각형처럼 생겼다고 하여 닮은 모양이 그대로 이름이 된 별자리입니다. 페가수스 사각형에서 안드로메다 자리로 조금 움직이다가 안드로메다 발끝 바로 밑에 있습니다. 알파별을 한 꼭짓점으로 해서 이등변 삼각형을 그리면 삼각형자리가 됩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있었던 별자리로 그리스 문자인 델타와 닮아서 델타 자리로도 불렸습니다. 나일강 하구에 있는 삼각 지형인 델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작은 별자리이지만 M33이 있어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삼각형자리 나선은하라고 불리는 M33은 모습이 바람개비 같다고 하여 바람개비 은하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270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안드로메다 은하, 우리 은하와 같이 국부 은하군의 가족에 포함됩니다. 30개에 가까운 국부 은하 안에서 우리 은하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보름달 만한 크기이지만 빛이 넓게 퍼져 있어서 보기 힘듭니다. 밤하늘이 깨끗하고 어두운 날에 쌍안경으로 관측하면 바람개비의 희미한 빛을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오늘 밤에 희미한 바람개비의 빛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3. 도마뱀자리

헤벨리우스가 백조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 사이의 틈에 있는 별자리를 도마뱀자리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페가수스자리에서 케페우스자리 쪽으로 올라가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그재 그로 되어 있는 별자리라서 날이 좋으면 잘 찾을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도마뱀자리는 머리 부분은 백조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지나는 가을 은하수 쪽에 있고, 꼬리 부분은 페가수스자리 쪽으로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든 별자리라서 신화가 없다고 합니다. 이 별자리는 20세기에 들어와서 별자리 경계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밝은 신성이 셋이나 폭발해서 유명해진 별자리입니다. 

4. 조랑말자리

조랑말자리는 두 번째로 작은 별자리입니다. 가장 작은 별자리는 남반구의 남 십자 자리 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 중 가장 작은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말의 머리 모양이라고 합니다. 이 별은 작지만 오래된 별자리라고 합니다. 이집트의 천문학자 프톨레미가 2세기경에 정리한 48개의 별자리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오래된 별자리이지만 신화가 없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만든 것은 기원전 2세기경에 그리스의 유명한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가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을철 별자리 중 황도 12궁 중에 하나인 양자리, 고래자리, 페르세우스 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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