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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별자리(처녀자리, 사자자리)
중학교 시절 여름방학 때 50페이지를 손으로 작성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 숙제를 별자리 50개로 채웠었다. 그 계기로 별자리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
대학교 입시에 실패하면서 천문학과를 비록 못 갔지만, 가슴속에는 항상 천문학에 대한 열정은 있었다.
그 꿈과 열정을 이제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키워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별자리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 보려고 한다. 우선 별자리는 사계절 별자리를 하나씩 살펴보자.
1. 서론: 봄철 별자리 찾는 법(봄철 길잡이 찾기)
-봄철 길잡이: 목동자리의 아크 투루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의 데네볼라
(사자자리는 레굴루스 혹은 데네볼라 로 찾는 것 같습니다.)
초저녁 북동쪽 하늘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북두칠성입니다.
이 북두칠성이 봄철 별자리의 길잡이입니다.
국자 모양을 한 북두칠성의 손잡이를 이루는 세 별을 이어 남동쪽으로 쭉 내려가면 봄철 별자리의 일등성 둘을 만납니다.
첫 번째는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입니다. 밤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은 별로 빨간빛을 당당하게 내뿜습니다. 좀 더 내려가 동쪽 지평선 가까이 다다르면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만납니다. 이렇게 북두칠성에서 아르크투루스, 스피카를 잇는 큰 곡선을 봄 하늘의 대곡선이라고 합니다.
북두칠성으로 돌아와서 손잡이 끝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사자자리의 레굴루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봄철 별자리 중에 일등성인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루스와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만난다면 봄철 별자리를 조금은 알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별자리를 찾는 건 잘 보이는 일등성 별을 찾는 게 먼저이니까요.
2. 봄철 별자리: 처녀자리
-처녀자리 각각의 별 밝기 순서
1. 알파: 스피카, 2. 베타: 자비자바, 3. 감마: 포리마, 4. 델타: 아우 바, 5. 엡실론: 빈디 미아 트릭스, 6. 제타: 헤즈, 7. 에타: 시르마, 8. 세타: 리즐 알 아와와
- 처녀자리 서론
봄철 별자리 중에 첫 번째로 알아볼 별자리는 바로 처녀자리입니다.
위에 서론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처녀자리하면 바로 스피카가 떠오르는데요.
스피카는 하얗게 빛나며, 스피카의 빛을 보면 처녀의 아름다움을 보는 듯 청초함에 매료되기도 합니다.
-처녀자리 설화
처녀자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페르세포네를 우연히 본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는 페르세포네의 아름다움에 반해 지하 세계로 납치합니다.
데메테르는 딸을 잃어 슬픔에 잠겨서 땅은 메말라 곡식도 자라지 않아 대지는 황폐해지고 사람과 동물이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제우스는 형인 하데스를 설득합니다. 제우스의 도움으로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반은 지상으로 나와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됩니다. 봄이 찾아오면 동쪽 하늘로 떠오르는 처녀자리는 지하세계에서 올라오는 페르세포네의 모습인 것입니다. 딸을 다시 만난 어머니 데메테르는 매우 기뻐하여 땅도 다시 활기를 찾는다고 합니다. 이 신화로 보면, 기뻐하는 데메테르로 인하여 땅이 다시 활기를 찾는다는 내용을 통해 왜 처녀자리가 봄철 별자리 중 으뜸이며, 왜 봄철 별자리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메테르의 활기 덕분에 처녀자리의 스피카도 더욱더 반짝거릴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녀자리는 스피카를 빼고는 대부분이 3등급 이하의 어두운 별이어서 처녀의 모습을 그리기 쉽지 않습니다.
-알파별: 스피카 설명
스피카는 처녀자리에서 알파별로 밤하늘에서 15번째로 밝은 별로 무려 220광년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 표면온도가 2만 도가 넘을 만큼 무척 뜨겁고, 태양보다 1500배나 밝아 먼 곳에서도 그토록 밝고 흰 빛줄기를 내비친다. 짝 별이지만 사람의 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고 분광기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짝 별: 쌍성에서 밝기가 주성보다 어두운 다른 별(들)을 동반성, 반성 또는 짝 별이라고 부릅니다.)
처녀자리의 목 부분에 자리 잡은 감마(γ) 별은 포리마이다. 화려한 짝 별로 두 별 모두 3.6등급의 하얀 별이다.

- 처녀자리의 은하
처녀자리와 머리털 자리의 경계 부근에는 수많은 은하가 모여 있어서 은하의 정원이라 부른다. 모두 외부은하로 처녀자리 방향은 우리 은하 밖을 향해 열린 창문과 같습니다. 이쪽으로 4천에서 5천만 광년 간 곳에서 3000여 개의 은하가 모여 만든 처녀자리 은하단이 있다. 처녀자리 은하단을 언젠가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예전에 학창 시절에 망원경 살 돈은 없어서 천체관측용 쌍안경을 사서 황소자리의 성운을 구경했던 생각이 들어서 꼭 망원경을 사서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녀자리 별자리 기록을 남기면서 하게 되었다.
3. 봄철 별자리: 사자자리
-사자자리 각각의 별 밝기 순서
1. 알파: 레굴루스, 2. 베타: 데네볼라, 3. 감마: 알기에바
-사자자리 서론
봄의 전령인 사자자리가 해진 후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쯤이면 겨우 내 일등성이 수놓았던 겨울 별자리는 서쪽하늘로 넘어간다.
-사자자리 설화: 헤라클레스와 연관되어 있다.
제우스와 알크메나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미움을 받는다. 헤라의 계략에 의해 헤라클레스는 12가지 모험을 해야 하는데 첫 번째가 네메아 골짜기의 사자를 죽이는 일이다. 달에서 별똥별이 되어 네메아 골짜기에 떨어진 사자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사자와의 싸움 끝에 사자에게서 승리한다. 제우스는 아들 헤라클레스의 용맹을 높이사 하늘에 사자를 올려 별자리로 만듭니다.
-사자자리를 찾는 방법
사자자리는 머리와 가슴에 해당하는 6개의 별이 좌우가 바뀐 물음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찾기가 쉽다. 물음표 맨 아래의 별이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레굴루스이다. 두 번째로 밝은 데네볼라는 사자의 꼬리에 해당하는데, 사자자리 맨 왼쪽에서 다른 두 별과 삼각형 모양으로 엉덩이와 꼬리를 만들면서 그럴듯한 사자가 완성된다.

-알파별: 레굴루스
레굴루스는 작은 왕이라는 뜻으로 코페르니쿠스가 붙인 이름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일등 별 가운데 제일 밝기가 약하지만, 태양보다 110배 이상 밝습니다. 사자자리는 바로 황도 12궁에 속해 있어 황도를 따라 움직이는 밝은 행성이 이 근처에 자리 잡을 경우 별자리 모양이 달라져 보여 당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레굴루스는 황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달에 가려지는 성식 현상이 가끔씩 일어납니다. (성식: 천체의 빛이 행성이나 위성과 같은 다른 천체에 의하여 가려지는 일)
레굴루스 바로 위쪽의 에타 별은 3등급의 평범한 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크고 밝습니다. 레굴루스보다 25배 먼 거리에 있어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일 뿐입니다. 만약 이 별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빛을 자랑하는 시리우스 가까이에 놓는다면 대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일 것입니다. 별의 크기도 커서 태양이 콩알 정도이면 사자자리의 에타 별은 훌라후프만 합니다. 사자의 갈기 부분에 있는 감마 별 알기에바는 잘 알려진 짝 별입니다. 2.2등급의 오렌지색 별에 노랗게 타오르는 3.5등급의 별이 매우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서로 한 바퀴 도는데 6세기나 걸리는 짝별입니다. 한 바퀴 도는데 6세기나 걸린다니 천체의 세계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짝 별도 다음에 상세히 다뤄서 열심히 공부해 볼 소재로 보입니다. 짝 별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또한 사자자리의 에타 별이 시리우스 옆에 두면 대낮에도 볼 수 있다니 실제로 망원경으로 관측 하 게 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망원경을 빨리 구입하여 관측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이야기로 봄철 별자리 중 사냥개자리, 머리털 자리, 목동자리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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