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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밤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본 적 있으신가요? 그 별이 바로 금성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금성은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체 중에 세 번째로 밝아서 도시에서도 잘 보인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금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금성의 개요

금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입니다. 금성은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천체 중에서 3번째로 밝으며, 첫 번째는 태양, 두 번째는 달입니다. 금성은 가장 밝을 때의 밝기가 겉보기 등급 -4.9로 지구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밤하늘에서 밝다고 하는 시리우스 보다도 25배 이상이나 밝습니다. 색깔은 노란색으로 매우 화려합니다. 또한 금성은 태양빛 반사율이 약 70%로, 태양계의 모든 행성 중에서 가장 높아서 지구에서 매우 밝게 보인다고 합니다.
금성이 이렇게나 지구에서 잘 보이는데, 그럼 망원경으로 보면 표면이 잘 보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지만, 금성의 대기는 두꺼운 이산화탄소로 덮여있기 때문에 망원경으로는 표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측할 때 파장이 긴 전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망원경으로 관측할 때는 표면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금성이 샛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 서쪽하늘에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금성은 지구보다 공전 궤도가 작으므로,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을 따라다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해가 뜨기 전이나 진 직후에 잠시 동안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성에는 위성이 없습니다.
2. 금성의 대기
지구 온난화를 언급하면서 자주 이야기되는 행성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온실 효과의 표본이라고 합니다. 대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입니다. 엄청난 온실효과로 인해 지표 부근의 기온은 459도나 된다고 합니다. 대기의 96.5%가 이산화탄소이며, 나머지 3.5%는 대부분 질소 분자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외 성분으로는 아르곤,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물 등이 있습니다.
금성은 대기 압력이 지구 대기 압력의 90배가 넘어서 풍속이 매우 빠르며, 엄청난 운동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금성의 대기상태는 구름이 고농축 황산이라 황산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황산 비가 내려도 기온이 너무 뜨거워서 모두 증발해 버린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금성은 하늘에서 유독성 황산 비가 내리고, 땅바닥은 뜨거워서 바싹 타들어간 행성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절대로 살 수 없는 환경인 것입니다.
다만, 황산 구름이 존재하는 대기층은 금성치고는 기압이나 온도, 구성 물질 비율이 미생물이 살 정도로 안정돼서, 황산 구름 속에 미생물이 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천문학계에서는 금성의 대기층에 미생물이 살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과 긍정적인 의견 둘로 나뉜다고 합니다.
3. 금성의 관측

금성은 실제로는 원형 상태이지만, 지구에서 관측할 경우에는 초승달, 반달 형태로 변하는 달처럼 모양이 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금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 달처럼 보입니다. 금성이 달 모양처럼 보이는 이유는 달의 모양이 변하는 원리와 같다고 합니다. 달은 지구의 둘레를 공전하면서 태양의 둘레를 돌아서 우리가 볼 때마다 달의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고, 금성은 지구의 공전 궤도의 안쪽에서 태양 둘레를 공전하기 때문에 금성의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달의 모양이 차고 이지러지는 주기는 약 한 달인데, 금성의 모양이 차고 이지러지는 주기는 약 1년 7개월로 길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성은 지구와 가까워지는 시기에는 금성이 태양보다 앞에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금성은 초승달 모양으로 보이고, 태양과 금성 간 거리가 짧아서 금성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짧고, 금성이 크게 보입니다. 반대로 지구와 금성이 가장 멀어진 때는 동그라미 모양이고, 금성이 가장 작게 보입니다.
4. 금성의 탐사
금성은 대기가 엄청 뜨겁고, 폭발적인 온실효과와 초속 100m가 넘는 폭풍으로 인하여 탐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착륙해서 교신하는 데 성공한 소련의 베네라 7호는 35분 만에 통신이 두절되었고, 가장 오래 버텼던 베네라 13호도 127분이 한계였다고 합니다. 1982년 3월에 금성에 도착한 베네라 13호는 금성의 표면을 컬러 사진으로 촬영하여 전송하는 큰 공적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러하듯이 금성은 힘들게 탐사선을 만들어서 보내면 1시간을 못 버티고 금방 탐사선이 망가지게 되는 반면에 화성은 한번 탐사선을 보내면 몇 년 동안 탐사가 가능하여 금성보다는 화성을 더 많이 탐사하려고 합니다.
5. 금성의 테라포밍
지난번에 화성에 관하여 포스팅을 하였을 때 테라포밍을 말씀드렸었는데요. 금성의 테라포밍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최초로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금성도 테라포밍이 가능한 행성이긴 하지만, 화성보다 힘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칼 세이건은 금성의 테라포밍 가능성을 가장 먼저 언급하였지만, 그때는 금성의 대기압이 지구의 아홉 배 정도라고 알려져 있어서 그렇게 언급하였다고 합니다.(현재 알려진 금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90배입니다. ) 칼 세이건은 "금성이 그 정도로 지독한 조건인 줄 모르고 한 얘기이다. 지금처럼 금성의 악조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았더라면 금성 테라포밍 같은 얘기는 안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금성의 테라포밍은 현재로서는 현실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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