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오늘은 아기의 CT 촬영 방법, CT촬영 부작용 걱정, 3살 및 5살 아기 CT촬영 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6세 아이를 둔 엄마인데요. 아이가 3살때 진주종 진단을 받고 분당차병원으로 가서 3살에(만 29개월)에 진주종 제거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2년이 지난 지금 재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주종 후기는 다음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기 CT촬영은 3세는 대부분 수면제 복용하고 촬영, 5세는 대부분 수면제 복용없이 촬영합니다.

아기 CT 촬영 방법

CT촬영 사진

수면제 복용할 경우

- 수면제 복용하게 되면 금식을 해야합니다.

- 수면제 복용 전에 음식을 먹게되면 음식이 올라와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 CT촬영시간은 수면제 복용할 경우 늦은 오전 시간 추천(아이의 낮잠시간 때문에)

수면제없이 촬영할 경우

- 수면제 없이 촬영할 경우에는 보호자와 함께 촬영가능

- 보호자는 납복을 입고 촬영(보호자가 임신 중인 경우 아빠가 촬영)

- 복부의 경우에는 사전에 금식

- 두부의 경우에는 금식이라는 말이 없었지만, 수면제 복용할 경우를 대비하여 금식하는 것을 추천함

 

※ 금식의 여부는 병원에서 촬영전 유의사항으로 보다 자세히 알려주시니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다만, 머리쪽인 두부는 금식이 필요 없고, 머리 밑쪽인 허리 쪽에는 금식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기의 경우에는 CT촬영시 효과적인 촬영을 위해 장기가 더 잘 보이는 조영제를 투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영제 주사투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기 CT촬영 부작용 걱정

자연 및 인공 방사선양
자연 및 인공 방사선양 비교 출처: 한국원자력연구원 블로그

CT촬영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부작용을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더라고요.

 

CT촬영을 할 경우 1회 촬영의 방사선의 양은 햇빛이 있는 실외활동을 할때 쬐는 자연방사선의 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검사는 좋지않지만 검사시 방사능의 양이 건강 상의 피해를 줄 정도로 심하지 않아서 방사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병원을 옮겨 다니며 동일한 부위에 X레이나 CT를 재촬영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3살 아기 CT 촬영 후기

아이가 3살때 진주종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 머리 CT를 찍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서 수면제 투여한 후에 CT 촬영을 권유받았습니다.

 

간혹 아이들 중에 핸드폰 영상을 보여주면 수면제 없이 CT 촬영을 할 수 있는 아이도 있지만, 수면제 없이 촬영하다가 아이가 움직이기라도 하면 다시 찍어야 해서 CT를 한번에 2번이나 찍게 되면 방사능 노출이 커서 그냥 수면제를 먹고 촬영하는게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수면제를 먹였습니다. 약 먹는것도 싫어하는 아이여서 수면제 먹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수면제를 먹어도 잠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하는 수없이 수면제를 조금 더 먹였습니다. 그런데 수면제가 먹으면 어지러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어지러운지 자꾸 병원 바닥에 눕더라고요.

 

바닥에 이불이라도 깔아주려고 하면 싫다고 울고불고 그냥 맨바닥에 누워서 잠들었습니다.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예민한 아이들은 수면제가 잘 안들수 있다며.. 딱 저희 아기가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간신히 잠들어서 CT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엄청 예민한 경우라서 수면제 먹이고 재우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낮잠시간 잘 맞추고 수면제 먹이면 금방 잠들것 같습니다.

 

5살 아기 CT 촬영 후기

5살에는 CT를 꼭 수면제 없이 먹여보자 해서 CT 촬영 일자를 두번이나 미뤘습니다. 개월수가 좀 더 되면 아이가 잘 해낼거라고 생각해서요.

 

CT촬영 전에 매일 TV 유튜브로 CT 기계 보여주고 CT 촬영 방법 알려주고 어느정도 시간 되는지 느끼게 해주고 눕는 연습까지 했습니다. 소리도 날거라고 얘기도 해주고요. 그리고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하고 끝나면 장난감 사준다는 약속까지 하고요. 

 

CT 촬영 당일에는 아침 촬영이어서 혹시 수면제를 먹게 될지도 몰라 촬영 전까지 공복을 유지하였습니다. CT 촬영 접수를 했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도 5살 정도면 수면제 없이도 잘 할거라고 했습니다.

 

아이에게 계속 설명을 해주고 끝나면 장난감 사준다. 오늘 하고 싶은거 다 해줄거라고 얘기 하면서 CT 촬영실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막상 촬영을 하고 낯선 장소에 들어가니 아이가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다행히 진정시키고 보호자 한명이 납복을 착용하고 들어갈수 있고, 손 잡아 줄수 있어서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영상을 찍다가 아이가 신기하고 무서운지 몇번 위를 쳐다보더라고요. 그 정도는 괜찮았는지 한번 더 찍지 않아도 됬었습니다. 촬영할 때는 큰소리가 나서 아이가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잘 참더라고요. 계속 제가  괜찮다. 움직이지 않으면 금방 끝났다. 등의 말을 걸어줘서 아이도 잘 참아내더라고요.

 

인터넷에 수면제 없이 CT 촬영한 후기가 별로 없어서 다른 분들도 이 후기를 보고 걱정마시라고 작성해보았습니다.

저는 병원 갈때마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으로 남긴게 없네요..

아이는 생각보다 잘 해냅니다. 걱정마시고 오늘도 힘내세요!

반응형